프랭클린 플래너를 돌려주다... :: 2006. 12. 28. 12:02

지난 주에 집에 내려갔더니 택배가 와 있었는데 11월 초에 선물용으로 주문했던 프랭클린 플래너 컴팩 스타터팩이 그대로 또 와 있었다.
이게 왠일인가 싶어 곰곰히 생각해 보니 경품이나 사은품은 아닌 듯 싶고...(그러면 미리 연락이 왔겠지... (–_— ;; ) )
아무래도 주문 당시에 선물용 주문내역에 받는 사람의 주소를 잘못 기입해서 우리 집으로 배송되어 배송지를 변경했었는데 그 때의 착오로 다시 배송된 게 아닌가 싶었다.

순간적으로 드는 갈등...
'이걸 그냥 먹어버려?'
하지만 그냥 먹어버리기엔 바인더가 없기에 추가구매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게 발생할 것이고, 그래봤자 현재 클래식을 사용하고 있는 나로서는 필요가 없는 상태다.

'누구한테 줘 버릴까?'
길 가다가 주운거나 다름없는데(어쨌든 내 물건은 아니라는 얘기다... (–_— ;; ), 그걸 새해 선물로 지인에게 준다는 것이 양심에 털이 나지 않고서야 어렵지 않겠는가? 게다가 선물을 주면서 '바인더는 알아서 사세요...'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돌려주기엔 아까워서 일단 몇 일간 그대로 두고 연락이 오는지 여부를 확인할 요량이었다.(아... 치사하고 쫌스럽다...)
새해까지 연락 안 오면 그냥 온라인에서 팔던지 아님 누굴 줘버리든지 해야지 하면서... ㅋㅋㅋ


결국엔 연락이 오지 않았지만 그냥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다시 가져가라고 했다.
당연히 해야 되는 거지만 왠지 마음이 가벼워진 듯한 기분... ㅋㅋㅋ
'그런데 이렇게 했으니 쇼핑몰 포인트라도 좀 어떻게 안 될까요? 그냥 돌려드리기엔 너무 아쉽잖아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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