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순위... :: 2006. 3. 27. 14:03

아무래도 전공을 포기하고 다른 분야로 취업을 해야 될 듯 싶다...
어떤 사람들은 '용기있네...'라고 얘기할 지 모르지만(사실 그렇게 얘기해 줄 사람도 없다... ㄱ-- _-);;;;), 그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얘기다...
솔직한 심정은 반은 포기, 반은 현실과 타협인 것이다...
가족(어머니, 아내, 딸내미 둘)과 떨어져서 타지를 떠도는 삶이 두렵기도 했었고, 설령 그렇게라도 대우 괜찮은 회사에서 콜이 있으시면 당장이라도 달려가겠지만 내 전화통은 몇 일동안 단 2번만 울었을 뿐이다... ㅜ_ㅜ
면접보라고 연락 기다리는데 '무조건 신용대출!!!' 이라는 스팸문자는 왜 이렇게 자주 날라와서 심장마비 걸리게 만드냐!!!
더군다나 앞에 붙은 '직장인'이라는 말은 무엇이란 말이더냐!!! 다시 한 번 무직인 나를 울리는 구나...(사실 사채쓰고 싶은 마음조차 없었지만...)
솔직히 아직도 꿈이냐 현실이냐로 우선순위가 정해지지 않아서 혼란스럽다.
어제 취중에 '꿈 없이는 살 수 없지만 꿈만으로 살 수 없다!'는 나 답지 않은 명언을 내 뱉고 나니 내 자신이 왠지 뿌듯하고 기특해졌다...(마이 놀랬다... =ㅂ=)r-_-^)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는 분에게 부탁하여 조만간 내 원래 전공분야인 건축(그래도 석사까지 마쳤다... ㅜ_ㅜ)과는 전~~~~혀 상관없는 생소한 분야에 취업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이런 기회라도 있으니 지금의 나는 축복받은 게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메리트를 두고 화이팅 해야 겠다.
나 아직 죽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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